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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관장 잡고 파죽의 5연승…양준석 4쿼터 결정적 9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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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홍석기자

    한국가스공사, KCC 원정서 26점 차 대승…곽정훈 23점

    kt는 DB 5연승 저지…3점포 13개 적중

    LG 승리 이끈 양준석
    LG 승리 이끈 양준석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4쿼터 양준석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LG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69-6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10승 10패)을 맞춘 LG는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패한 원주 DB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또 정관장 상대로 올 시즌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맞대결 전적까지 더하면 5연승이다.

    3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고양 소노와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7승 14패)로 내려앉았다.

    LG 상승세의 원동력인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의 '더블 타워'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마레이와 타마요(왼쪽부터)
    마레이와 타마요(왼쪽부터)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전 두 외국인이 리바운드 13개를 합작하고, 정인덕이 3점 3개를 포함해 11점을 쓸어 담으면서 LG는 41-3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정관장은 정효근과 캐디 라렌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3쿼터 3분여에는 정효근의 스핀무브에 이은 어시스트를 라렌이 통렬한 슬램 덩크로 마무리, 4점 차로 쫓아가 홈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2쿼터 29%였던 정관장의 야투 성공률은 3쿼터 53%로 치솟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4점의 격차를 4쿼터에서 좁히지 못했다.

    쿼터 초반 정관장은 잇따른 턴오버와 야투 불발에 동점 기회를 놓쳐버렸다.

    역전 위기를 겨우 넘긴 LG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양준석이었다.

    양준석은 쿼터 중반 마레이의 스틸에 이은 뱅크슛 득점, 라렌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던져넣은 3점, 전광석화 같은 드리블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잇달아 올려 65-55, 10점 차를 만들었다.

    양준석은 이날 올린 9점 모두를 4쿼터에 몰아넣었다.

    타마요(13점 12리바운드)와 마레이(11점 12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LG가 이날 올린 전체 리바운드 36개 중 24개를 타마요와 마레이가 책임졌다.

    정관장에선 정효근이 15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한국가스공사 곽정훈
    한국가스공사 곽정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원정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부산 KCC에 97-71 대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를 21-10으로 크게 앞서며 마쳤고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여유롭게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29점 10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지난 시즌까지 KCC 소속이었던 곽정훈이 23점 9리바운드를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KCC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갔고, 순위표에서는 3위(12승 8패)를 유지했다.

    4연패를 당한 KCC는 9승 11패를 기록하고 7위에 자리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수원 kt가 3점포 13개를 림에 적중시키는 '양궁농구'로 홈팀 원주 DB에 81-77로 이겼다.

    12승 9패의 kt는 4위를 유지했고,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끊인 DB는 6위(10승 11패)로 내려앉았다.

    슛 던지는 kt 박준영
    슛 던지는 kt 박준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B는 이선 알바노를 앞세운 속공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kt는 박준영과 박성재, 레이션 해먼즈 등의 외곽포로 맞섰다.

    후반 들어 DB 골밑을 책임지던 치나누 오누아쿠의 득점 효율이 내려가면서 외곽 득점력을 유지한 kt가 자연스럽게 우위를 점했다.

    DB는 4쿼터 알바노의 원맨쇼로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5점 차 안쪽의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20점 1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한 해먼즈와 알토란 같은 3점 4개를 포함해 14점을 책임진 박준영의 활약이 빛났다.

    알바노의 25점 분투는 DB 패배에 빛바랬다.

    DB는 자유투 성공률이 47%에 그친 게 아쉬웠다.

    강상재가 1쿼터에 갑자기 왼쪽 발목 부근에 이상을 호소하며 쓰러져 일찍 전열에서 이탈한 것도 DB에 작지 않은 악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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