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벅찬 일정에 "4~5라운드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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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시즌 최다 15연승 타이 도전 "연승 기록은 신경 안 쓸 것"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연승 기록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과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가 특별한 건 알지만, 연승 기록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팀에 집중하면서 매 경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후 1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정관장전에서 승리하면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022, 2022-2023시즌) 달성한 여자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15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러나 아본단자 감독은 연승보다 통합 우승과 우승을 위한 팀 전력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았지만, 최근 빡빡한 일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전을 마치면 단 이틀을 쉰 뒤 2위 현대건설과 만나고, 이후엔 3일을 쉬고 한국도로공사전에 나서야 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 누적에 관해 "일단 3라운드까지는 전력으로 임하고 4,5라운드에는 선수 기용과 팀 운영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포짓스파이커 문지윤의 투입 계획에 관해선 "아직은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사이드 공격수로 훈련하고 있는데, 투트쿠 브루즈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쉬어야 할 때 출전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