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 마지막 홈 경기서 강원 4-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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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9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수원FC는 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4-0으로 대파했다.
최근 8경기에서 3무 5패로 부진하던 수원FC는 오랜만에 승리의 단맛을 봤다.
수원FC는 5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은 53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이달 2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8라운드 최종전에서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와 맞붙는다.
직전 경기에서 울산의 리그 3연패 확정 경기 희생양이 된 2위 강원(승점 61)은 연패를 당했다.
강원은 23일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전반 5분 정승원의 중거리포로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의 지동원이 중앙으로 내준 공을 정승원이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전반 32분에는 강원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한교원이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FC는 전반 4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문전에 도사리던 김태한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엔 강투지의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 지역으로 질주한 지동원이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노렸는데, 빠르게 문전으로 커버를 들어온 이기혁이 다리를 쭉 뻗어 걷어내 무위에 그쳤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수원FC는 후반 22분 정승배의 K리그 데뷔골이자 생일 자축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공을 몰고 직접 전진한 정승배는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크로스바를 강타한 공은 그라운드에 한 번 바운드된 뒤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후반 30분에는 안데르손마저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는 후반 35분 가브리엘의 헤더를 동물적인 반응으로 선방해내 팀의 퍼펙트 승리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