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즐리·김정호 35점 합작' 삼성화재, OK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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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삼성화재 파즐리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1)으로 눌렀다.
10월 22일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리 3경기에서 패했던 삼성화재는 홈 팬들 앞에서 시즌 2승(3패)째를 신고했다.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6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삼성화재는 아시아 쿼터 알리 파즐리(21점·등록명 파즐리)와 토종 날개 공격수 김정호(14점)를 활용해 점수를 올렸다.
미들 블로커 김재휘도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해 8득점 하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아시아 쿼터 장빙롱(13점)과 신호진(12점), 차지환(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크리스는 8일 입국 예정이어서 이날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삼성화재 김정호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세트 후반에 OK저축은행의 '해결사 부재'가 두드러졌다.
19-19에서 차지환의 퀵 오픈과 신호진의 후위 공격이 모두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장빙롱의 후위 공격은 삼성화재 김준우의 블로킹에 걸렸다.
신호진의 후위 공격마저 김정호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OK저축은행은 19-24로 밀렸다.
삼성화재는 김요한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손쉽게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승점 3을 따냈다.
3세트 17-19에서 김재휘가 차지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OK저축은행 박창성의 속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19-19 동점이 됐고, 차지환의 퀵 오픈을 김준우가 블로킹하면서 삼성화재가 20-19로 역전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퀵 오픈, 박준서의 서브 에이스, 파즐리의 퀵 오픈이 연달아 터지면서 23-19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