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삼성' 10번 우승한 김응용 전 회장, KS 1차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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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KS 시구자로…시타 김성한-시포 김종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타이거즈 레전드 데이'로 초청된 김응용 전 감독이 시구하고 있다. 2021.4.24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역사의 산증인이자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왕조를 이끌었던 김응용(83)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시구자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응용 전 회장이 21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삼성의 KS 1차전에서 시구한다"고 밝혔다.
김응용 전 회장은 KS에서 맞붙는 KIA,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 전 회장은 1983년부터 2000년까지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9차례나 KS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2001년 삼성 지휘봉을 잡아 2002년 KS에서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2004년까지 현장을 누비던 김 전 회장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 구단 사장으로 활동하며 삼성 왕조의 초석을 닦기도 했다.
이후 한화 이글스 감독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응용 전 회장이 KS에서 시구하는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wiz의 KS 5차전에서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시구했다.
2017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두산 베어스의 KS 1차전에선 시구자로 예고돼 마운드에 올라갔으나 '진짜 시구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공을 넘기는 역할을 했다.
한편 시타는 김성한 전 KIA 감독, 시포는 김종모 한국야구위원회(KBO) 재능기부위원이 맡는다.
김종모 위원, 김성한 전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의 원년 멤버로 팀 전성기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