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8회 2타점 결승타…키움, 4년 만에 LG전 우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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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8회말 터진 이형종의 결승타를 앞세워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수확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LG전 9승 5패로 한 시즌 총 16차례 치르는 맞대결에서 상대 전적 우위를 확보했다.
키움이 LG를 상대로 시즌 전적 우위를 점한 건 2020년(10승 6패) 이후 4년 만이다.
4-4로 맞선 경기에서 키움에 승리를 선사한 건 이형종의 한 방이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이형종은 김진성의 2구째 직구를 공략,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형종이 타점을 수확한 건 시즌 초반인 4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33일 만이다.
LG는 2회 터진 선두타자 문보경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앞서갔다.
문보경은 아리엘 후라도의 커브를 정확하게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문보경은 시즌 14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키움은 장타 두 방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3회까지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부터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한 키움은 4회 이주형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 송성문의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주환은 에르난데스의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그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쐈다. 시즌 11호 홈런이다.
곧이어 변상권까지 에르난데스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변상권의 시즌 5호 홈런이자, 올 시즌 52호 연속 타자 홈런이다.
끌려가던 LG는 5회 오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후라도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초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의 단타와 박해민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찼고, 2사 1, 3루에서 홍창기가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은 8회말 반격에서 이형종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고 승리를 챙겼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7이닝 3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