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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김택형, 1군 말소 "입대 전보다 구속 떨어져…교정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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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일부 불펜 투수들에게 하중…베테랑 노경은, 출전 경기 수 공동 1위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좌완 투수 김택형(27)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택형을 말소하고 백승건을 호출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택형은 입대 전보다 구속이 떨어지고 밸런스도 무너졌다"라며 "2군에서 교정 과정을 더 받아야 할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상무에서 뛰던 김택형은 지난 달 15일 제대해 팀에 합류했다.

    합류 후 성적은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

    6경기 중 무실점을 기록한 건 2경기밖에 안 된다.

    9일 두산전에서도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 했다.

    이숭용 감독은 "오른쪽 어깨가 너무 빨리 열리는 문제가 있다"며 "김택형은 1군 필승조에서 던질 만한 기량이 있는 투수인데, 2군에서 문제를 빨리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SSG는 올 시즌 일부 불펜 선수들에게 많은 하중이 몰리고 있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9일까지 59경기에 출전해 이병헌(두산)과 함께 KBO리그 전체 투수 중 최다 경기 출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조병현 역시 58경기에 등판, 이 부문 공동 3위다.

    한두솔과 이로운은 각각 53경기에 나서 공동 8위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최다 경기 출전 선수 10위 안에 SSG 투수가 4명이나 있다.

    이숭용 감독은 "일부 불펜 투수들이 매우 힘들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선 노경은과 조병현에겐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에서도 노경은과 조병현을 투입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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