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나는 K리그1 울산, 광주에 0-1 패하며 3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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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감독 내정 이후 첫 경기…울산 팬들 야유 보내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7.10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 감독과의 결별이 확정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광주FC에 덜미를 잡혀 3위로 내려앉았다.
울산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에 0-1로 졌다.
3경기(1무 2패)째 무승의 사슬을 끊지 못한 울산은 3위(승점 39)로 한 계단 내려섰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울산 상대 4연승을 달리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울산에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홍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뒤 처음으로 치른 경기였다.
아직 울산과의 결별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홍 감독은 13일 FC서울과 23라운드 홈 경기까지는 울산을 지휘할 예정이다.
시즌 도중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홍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내고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플래카드를 들어 보인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평소와 다름없이 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울산 선수들은 경기 초반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고, 패스 실수가 잦았다.
우세한 경기를 펼쳐 보이던 광주는 후반 21분 이희균의 골로 앞서나갔다.
최경록이 울산 수비수 다리 사이로 찔러준 침투패스를 이희균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5호 골을 넣은 이희균은 가브리엘과 팀 내 공동 최다 득점자가 됐다.
울산은 후반 25분 보야니치 대신 알 칼리즈(사우디)에서 영입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을 투입하고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4분 주민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대각선 크로스를 과감하게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