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연이틀 결승포…삼성, 9회 위기 넘기고 한화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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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틀 연속 역전 홈런포를 가동한 이성규의 해결사 능력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한화다.
한화는 1회 요나단 페라자의 시즌 13호 홈런을 앞세워 1-0으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삼성은 2회 이재현의 시즌 4호 솔로 아치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성규의 홈런은 5회에 터졌다.
이닝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타석에 선 이성규는 한화 선발 황준서를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쐈다.
전날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8회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던 이성규가 시즌 7호 홈런으로 또 팀을 구한 것이다.
삼성은 2사 후 김헌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5회에만 3점을 내 4-1로 달아났다.
6회 두 팀이 1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삼성은 7회 김헌곤과 류지혁의 적시타로 7-2까지 점수를 벌려 쉽게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한화는 8회 무사 1, 3루에서 나온 최재훈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했고, 9회에는 선두타자 문현빈이 시즌 3호 1점 홈런을 터트려 경기에 불을 붙였다.
한화는 9회 1사 1루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불러 페라자의 2루타, 노지환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 따라간 한화는 박상헌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 오승환을 압박했다.
그러나 풀카운트에서 이승윤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에 불이 켜졌다.
간신히 팀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멋쩍은 미소와 함께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