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우 품은 MLB 다저스, WS 우승 0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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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스토브리그에서 최대어 두 명을 모두 영입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예상대로 올해 월드시리즈(WS) 우승 0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2024년 첫날인 1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구단 WS 우승 배당률 순위를 홈페이지에 실었다.
다저스는 10달러를 걸었을 때 48달러를 번다는 뜻의 +380을 기록해 배당률이 낮은 순으로 1위에 올랐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은 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650(10달러 걸면 75달러 획득)으로 2위, 뉴욕 양키스가 +850으로 3위를 각각 달렸다.
다저스는 투타 겸업의 세계적인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일본 최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모두 품에 안았다. 둘에게 투자한 돈만 10억달러(약 1조2천990억원)가 넘는다.
다저스는 또 트레이드로 우완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데려와 막강한 선발 투수진을 꾸렸다. 팔꿈치 수술로 올해에는 타자로만 출전하는 오타니가 마운드에 가세하는 2025년에는 지구 최강의 투수진이 완성된다.
폭스스포츠 보도를 보면, 다저스가 거물급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할 때마다 우승 배당률은 차례로 떨어졌다.
오타니 계약 때 +550이던 배당률은 글래스노우 이적 후 +460, 그리고 야마모토 계약 발표 후엔 +380으로 낮아졌다.
재능 넘치는 야수들로 가득 찬 애틀랜타 역시 트레이드로 검증된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을 데려와 선발 투수진을 보강한 덕에 다저스 다음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이 됐다.
왼손 중장거리포 알렉스 버두고와 후안 소토를 차례로 영입해 타선을 보강한 양키스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WS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1000으로 6위, 이정후(25)의 새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4000으로 전체 18위에 머물렀다.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800으로 중위권에 포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우승 배당률은 무려 +25000에 달했다. 그만큼 압도적 꼴찌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