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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선두 포항 박태하 감독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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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수비로 개인 부족함 줄여…한 색깔 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화 줘"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동계훈련을 통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노력했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가 보니까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각 팀과 한 번씩 붙은 만큼 자만하지 않도록 준비하겠습니다."

    7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박태하 감독은 좋은 성적의 비결을 묻자 "축구만 할 수 있는 환경인 클럽하우스가 좋고 구단 시스템이 잘 굴러가며 구단 직원, 선수들이 잘한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개막하기 전만 해도 김승대, 제카, 그랜트, 고영준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데다가 김기동 감독마저 FC서울로 이동하면서 포항 스틸러스가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 기대한 팬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지금까지 11경기 중 한 경기만 졌을 뿐 나머지 경기는 이기거나 비기면서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11라운드까지 넣은 골 18개 중 15개가 후반에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골도 6개나 되면서 포항은 경기를 끝까지 봐야 하는 팀으로 꼽힌다.

    당장 지난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맞아 고전하며 0-0으로 끝나는가 싶을 때쯤 후반 추가시간에 김종우가 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같은 극적인 승리에 팬들은 대하드라마처럼 재미있다는 뜻에서 박태하 감독의 이름을 따서 '태하드라마'라고 이름 붙였다.

    박 감독은 여기에 관해 묻자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촬영 손대성]

    영덕 출신인 그는 상무를 제외하고는 현역 선수 시절을 포항에서만 보낸 '원클럽맨'이다.

    그가 선수로 뛰던 시절 포항에는 최순호, 홍명보, 황선홍, 이기근, 조긍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했고 그만큼 구단에 대한 투자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 포항스틸러스는 선수단 총연봉이 12개팀 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할 정도로 지원이 많이 줄었다.

    지원에 비해 성과가 높다가 보니 다른 팀으로부터는 질투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박 감독은 "옛날 지원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뭘까 고민했고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면서 경기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축구'나 '수비축구' 등 한 가지로 고정된 전술을 쓰기보다는 포항 스틸러스에 맞는 변화무쌍한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수비할 때는 최전방 공격수부터 적극 수비함으로써 실점을 줄이고 한 선수에게 여러 선수가 둘러싸고 도와주는 협력수비를 통해 개인의 부족함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차근차근 전진하는 빌드업을 통해 바로 상대 후방을 노리는 플레이를 지향하는 데 선수들이 허점을 잘 노리고 파고 들어가고 있고 운도 많이 따른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아직 골이 없는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에 대해 "아직 골이 없지만 상대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상대를 힘들게 하고 있고 그것이 결국 득점 원동력이 되고 있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본다"며 "오히려 지금은 골이 필요 없으니 필요할 때 넣으면 좋겠다"며 껄껄 웃었다.

    박 감독은 "어떤 축구를 모방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감독의 철학일 수 있지만 나는 나름대로 색깔을 내기보다는 선수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즐겁게 훈련하고 자유롭게 경기를 치르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촬영 손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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