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프로 첫 안타 쳤던 SSG 김광현 상대로 솔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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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 초 1사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4.4.16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김광현(35·SSG 랜더스)과의 2024년 첫 맞대결에서도 좋은 추억을 쌓았다.
김도영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KIA가 1-3으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도영은 김광현의 초구 시속 122㎞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전까지 김도영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11타수 5안타(타율 0.455)로 매우 강했다.
특히 김도영이 프로에 입문한 2022년 4월 9일 인천에서 김광현의 직구를 공략해 1군 첫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김광현에게 홈런은 치지 못했는데, 김도영은 올해 첫 대결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 초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4.16 [email protected]
김광현은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신인 이재상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준 뒤 "신인 타자들에게 '첫 기록'을 헌납하는 이상한 징크스가 생긴 것 같다"며 "다음 등판이 KIA전인데, 이제 김도영은 신인이 아닌 대형 타자가 됐으니 김도영을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제 KIA 타선의 핵심 멤버가 된 김도영은 시즌 5번째 홈런을 김광현에게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