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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입스 이겨낸 이규민, KPGA 개막전서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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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상현과 우승 경쟁
(춘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17년 국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서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권을 따낸 화제의 선수가 있었다.
당시 안양 신성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이규민(23)은 2017년 전국 중고생골프대회 우승자의 자격으로 '꿈의 무대'인 PGA 투어에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2019년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에서 승승장구하며 2020년에는 1부 투어에 데뷔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규민은 데뷔 해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드라이버 입스에 빠지고 말았다.
이규민은 "당시 티박스에 오르면 머릿속이 하얗게 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규민의 성적은 바닥을 쳤고, 결국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말았다.
이규민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코치에게 레슨을 받았고, 드로 구질을 페이드 구질로 바꾸면서 드라이브 입스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2022년 다시 정규투어로 돌아온 이규민은 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한 번 더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13일 끝난 대회 3라운에서 이규민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라 14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선배 박상현(40)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규민은 "아직 나이가 어려 선배들과 많이 경기했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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