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90점 넘긴 프로농구 선두 DB, 2위 LG 완파하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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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부터 두 자릿수 격차…로슨·김종규 쌍포 앞세워 여유로운 승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2위 창원 LG를 완파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혀나갔다.
DB는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91-75로 크게 이겼다.
경기는 1, 2위 팀간 맞대결로 기대를 끌었으나 1쿼터부터 두 자릿수 격차 리드를 놓치지 않은 DB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4연승을 달린 1위(22승 5패로) DB는 2위(16승 8패)가 된 서울 SK, 3위(17승 9패)로 내려앉은 LG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리그 10개 팀 중 유일하게 시즌 평균 90득점을 넘는(91.3점)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DB는 이날도 90점 이상을 올리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21점 17리바운드의 디드릭 로슨과 15점 10리바운드의 김종규가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승리를 굳힌 4쿼터 연속 7점을 포함해 15점을 책임진 이선 알바노의 활약도 빛났다.
(원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9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원주 DB와 창원 LG 경기가 열려 DB 로슨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2.29 [email protected]
LG에서는 아셈 마레이가 7점 9리바운드, 정희재가 14점을 기록했다.
DB는 1쿼터 5분여부터 약 4분 동안 LG 득점을 단 2점으로 묶고, 로슨의 연속 득점과 박인웅의 3점 등으로 성큼성큼 달아나더니 28-15로 크게 앞서며 쿼터를 마쳤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LG의 야투 성공률은 2쿼터까지 33%에 머물렀다.
반면에 DB는 2쿼터에 주전 로슨과 알바노가 벤치에서 쉬는 동안에도 꾸준히 득점이 이뤄지는 등 공격이 술술 풀리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서민수가 왼쪽에서 3점 라인을 밟고 던진 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라 51-33, 18점 차를 만들면서 홈 관중석은 더욱 달아올랐다.
후반 들어 슛이 살아나기 시작한 LG가 맹렬하게 추격했으나 흔들리지 않은 DB는 10점 차 안쪽으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4분여에는 알바노가 3점과 연속 레이업 득점으로 88-68, 20점 차를 만들어 DB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