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소노,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1분여 남기고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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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삼성, kt는 한국가스공사 제압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소노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득점을 몰아친 치나누 오누아쿠(30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안양 정관장을 85-81로 물리쳤다.
소노는 8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올렸고, 정관장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을 거두며 우위를 지켰다.
정관장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반을 38-47로 밀린 소노는 3쿼터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정관장의 득점을 18점에 묶어둔 소노는 38점을 몰아치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4쿼터 3분 38초를 남기고 전성현(14점)의 3점슛으로 76-76, 동점을 만든 소노는 이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승부의 추는 오누아쿠의 손에서 기울어졌다.
오누아쿠는 1분 17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넣었고 골밑슛과 자유투 1개를 더 보태 83-79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김철욱의 3점슛이 빗나간 뒤 박지훈의 스틸로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림을 향해 몸을 날렸던 박지훈에게 공격자 파울이 선언돼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 선수 렌즈 아반도(9점)가 2쿼터 도중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 코트에 심하게 떨어져 코트에 들어오지 못했다.
또한 로버트 카터(24점)도 종료 32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김국찬(20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서울 삼성을 102-85로 여유 있게 제압했다.
은희석 감독이 사퇴하고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수원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패리스 배스(24점)의 활약으로 85-75 승리를 거뒀다.
kt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