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알바노 59점 합작…프로농구 DB, KCC 꺾고 매직넘버 '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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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스 맹활약에 3연패 끊고 2위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115점을 퍼붓는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부산 KCC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2승을 남겼다.
DB는 9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5-104로 이겼다.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간 DB는 37승 10패를 기록, 2위 수원 kt(30승 16패)와 승차를 6.5경기로 유지했다.
DB는 남은 7경기 가운데 2승을 더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14일 kt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DB가 정규리그 1위 축포를 쏠 수 있다.
DB는 이날 디드릭 로슨이 31점, 이선 알바노가 28점을 넣으며 59점을 합작했고, 강상재 역시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특히 로슨이 3점슛 8개를 던져 6개를 꽂는 등 3점슛 27개 가운데 15개를 넣는 높은 외곽 정확도를 자랑했다.
KCC는 이승현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25승 21패를 기록, 4위 서울 SK(28승 18패)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수원 경기에서는 2위인 홈팀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98-84로 제압했다.
3연패 팀끼리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kt는 패리스 배스가 2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89-92로 끌려가던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부터 배스가 혼자 3점 플레이를 세 차례나 끌어내며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이날 졌더라면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창원 LG(29승 17패)와 공동 2위가 될 뻔했던 kt는 배스의 '원맨쇼'를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고 2위 자리도 지켰다.
최근 4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6위(24승 23패)에 머물렀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9승 28패)와 승차가 5경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위안이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안방에서 고양 소노를 92-86으로 꺾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31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고 윤성원이 3점슛 4개로 16점을 넣는 '깜짝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소노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 우위를 점했다.
11승 36패인 삼성은 여전히 최하위다.
소노는 15승 32패가 되며 9위 안양 정관장(14승 31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선 8위를 유지했다.
하위권 팀 성적에도 최우수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소노 이정현은 혼자 37점을 몰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