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새 외국인 투수 크로우·네일, 첫 라이브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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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KIA는 17일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크로우와 네일이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크로우는 포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어 공 33개를 던졌다.
네일은 싱커,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으로 공 25개를 채웠다.
KIA는 "크로우와 네일 모두 최고 구속 시속 148㎞ 던지며 총 25개의 투구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최고 구속 시속 148km를 찍었다"고 밝혔다.
크로우는 "준비한 대로 잘 던져 만족스럽다. 마운드에서 투구 리듬과 구종별 릴리스 포인트에 집중해 던졌다"며 "지금은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시즌 개막에 맞추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크로우는 4시즌 간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거뒀다.
2021시즌에는 피츠버그 로테이션을 꿰차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48의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5경기에 구원 등판해 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시즌 75경기(선발 59경기)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이다.
네일은 "올해 타자를 상대하는 첫 투구였기 때문에 집중하며 던졌다. 빠른 공과 변화구의 제구에 신경 쓰며 던졌고,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 존에 잘 들어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일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남겼다.
트리플A에서는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나서서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로 활약했다.
크로우와 네일 모두 2024시즌 KIA 마운드를 책임져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정재훈 투수코치는 "오늘 피칭에서는 세트포지션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투구를 점검했다. 두 선수 모두 착실히 몸 상태를 올리고 있다"며 "지금처럼 캠프 일정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