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손흥민과 충돌 알려지자 공개 사과…"죄송스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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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공개 사과문…"형들 도와서 더 좋은 선수·사람 되겠다"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이강인이 요르단 모하마드 아부 하쉬쉬와의 경합을 파울로 선언한 주심에게 신체 접촉이 없었다고 어필하고 있다. 2024.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를 휩쓸고 있는 대표팀 '내분' 논란의 주인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개적으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강인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썼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역대 대표팀 중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클린스만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짐을 쌌다.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이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최초 보도됐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요청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출전시켰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돌아간 이강인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과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는 이강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일본 국가대표 구보 다케후사가 뛰고 있다. 두 팀은 15일 오전 5시 격돌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2024.2.14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