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우리카드, 마테이 원맨쇼 앞세워 1위로 시즌 반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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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슬로베니아 출신 주포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원맨쇼를 앞세워 1위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우리카드는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20 25-20 25-19)으로 물리쳤다.
시즌 3연승과 함께 14승 4패, 승점 39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2위 삼성화재(승점 34·13승 5패)를 5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다.
3연패를 당한 KB손보는 3승 15패, 승점 14에 머물러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홀로 9점을 쓸어 담은 마테이의 맹공과 블로킹 득점 5개를 묶어 1세트를 쉽게 따낸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3∼4점 차 우위를 이어가다가 21-18에서 한성정의 터치 아웃 득점, 마테이의 대각 강타와 블로커 터치 아웃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 '조기 퇴근'을 준비했다.
우리카드는 시소게임을 벌인 3세트에서 21-19에서 마테이의 서브 에이스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마테이의 서브는 KB손보 홍상혁의 팔을 맞고 나갔다.
마테이는 곧바로 코트 끝에 떨어지는 깔끔한 서브 에이스 2개를 꽂고 포효했다.
서브 에이스 5개와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마테이는 7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뽐내며 27점을 터뜨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12점)과 김지한(8점),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이상 5점)이 골고루 터지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이날 이름 대신 '홍대 입구'(한성정), '남대문'(김지한), '광장시장'(마테이) 등 서울 명소를 새긴 성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B손보에서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