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과 대회를 함께…강릉 축구·야구 스토브리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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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6천400명·야구 6천700명 방문…지역경제 활성화 기회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겨울철 스포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강릉에서 펼쳐지는 '2024년 축구·야구 동계 스토브리그'가 인기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은 포근한 해양성 기후와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각종 경기장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전국의 많은 팀이 동·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찾는다.
강릉시와 시체육회, 시야구소프트볼 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24년 축구·야구 스토브리그'는 1월 축구를 시작으로 2월에는 야구 경기가 진행돼 선수들이 함께 기량을 겨루며 경기력 향상에 나선다.
스토브리그는 다음 정규시즌을 위한 선수들의 자율 훈련, 여가 활동, 휴식, 회복훈련 등을 통해 경기력을 강화하고 우수선수를 발굴하는 등 전력 보강의 기간을 말한다.
강릉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는 동계 전지 훈련팀들의 실력향상과 더불어 다른 지역 선수들과의 교류 및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열린 축구 스토브리그에는 12개 팀 6천400명이 참가해 체력 증진과 경기력 향상 기회가 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일정으로 강릉 남대천 둔치 야구장과 강릉고에서 열리는 야구 스토브리그에는 26개 팀 6천700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까지 전국 중·고등, 일반 38개 팀, 연인원 1만3천여 명이 강릉을 찾아 동계 훈련을 가졌다.
시는 체육시설, 숙박, 교통, 기후 등의 우수한 조건을 바탕으로 스토브리그 대회를 지속해 개최, 새로운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단일팀 전지훈련 유치 방식에서 전지훈련과 스포츠대회를 결합한 스토브리그 방식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기획, 각종 인기 스포츠까지 확장해 적용할 계획이다.
정윤식 체육과장은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한 선수들이 만족할 만큼 강릉이 전지훈련 최적의 장소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