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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오션비치골프장 캐디 노조 "사측이 활동 방해…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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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성기자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영덕의 오션비치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들이 결성한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포항지부 관계자 등이 20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오션비치골프장이 노조를 탄압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한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0 [email protected]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영덕의 오션비치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들이 결성한 노동조합이 "회사 측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노동 당국에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북지역지부 오션비치분회는 20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션비치는 지난해 7월 단체교섭을 시작한 뒤 지난해 11월 26일 최초 답변 안에서 단체협약이란 용어 사용을 거부하고 '캐디 용역제공 협약서'란 표현을 사용했고 조합원을 자영업, 용역 등으로 표현하며 노조 활동보장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사측은 10여명의 조합원에 대해 조퇴, 병가, 고객불만 등 이유를 들어 배치거부를 했고 핵심간부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 분리조치'를 이유로 11월 15일부터 무기한 배치거부 조치하고는 조사나 처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치 거부는 경기 횟수에 따라 캐디피를 받는 특수고용직인 경기보조원 노동자들의 생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라며 "회사는 비조합원에게서 노조 가입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등 수차례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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