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EPL 비디오판독 오심 13건…지난해 20건보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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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비디오판독(VAR) 오심이 지난해 20건보다 줄어든 13건 발생한 걸로 조사됐다.
5일 영국 BBC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올 시즌 23라운드까지 VAR 오심이 13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같은 기간 발생한 오심 20건보다 감소한 수치다.
EPL은 중요한 경기 상황에서의 판독 정확성이 95.7%에서 96.4%로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EPL 239경기에서는 70차례의 VAR 판독이 진행됐다. 3경기당 한 번꼴이다.
오심 13건은 구체적으로는 VAR 판독실의 불필요한 개입 4건과 VAR의 판독 누락 9건으로 조사됐다.
토니 스콜스 최고축구책임자는 "한 번의 오심이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단 한 번의 실수가 클럽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걸 안다. 승점과 결과는 감독직이나 선수들의 설 자리를 잃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에릭 텐하흐 감독은 지난해 10월 웨스트햄전에서 VAR 판독을 거쳐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1-2로 패배한 직후 경질됐다.
당시 웨스트햄 공격수 대니 잉스가 페널티 지역 내에서 맨유 마티스 더리흐트와 볼을 다투다가 넘어졌다.
주심은 문제가 없다며 경기를 계속 진행하려고 했으나 해당 장면을 다시 검토하라는 VAR 판독실의 연락을 받고 모니터를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워드 웹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심판위원장은 이 장면이 VAR 판독실의 불필요한 개입 중 하나였으며, 웨스트햄이 페널티킥을 얻은 건 잘못됐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나머지 3건의 불필요한 개입에 따른 오심 사례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본머스와 뉴캐슬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본머스의 당고 와타라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으나 VAR 판독실에서는 확실한 핸드볼이라며 주심의 검토도 거치지 않고 골 무효로 판단했다.
그러나 웹 심판위원장은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공과 팔의 높이나 위치가 핸드볼로 판정할 만큼 명백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VAR이 개입한 건 오류"라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브렌트퍼드와 에버턴의 경기에서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골키퍼 조덕 픽퍼드의 무릎을 잡았다는 내용이 VAR로 재검토됐고, 퇴장당한 뇌르고르는 심각한 반칙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받았다.
하지만 이 징계는 독립위원회 항소를 통해 뒤집혔다.
지난 1월 노팅엄 포리스트와 사우샘프턴의 경기에서도 노팅엄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상대 수비수를 방해하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로 팀 동료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헤더가 무효로 처리됐으나 독립위원회는 득점이 인정돼야 했다고 판단했다.
사무국은 VAR 판독이 누락된 9건의 오심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