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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파죽의 11연승…우리카드는 4위 수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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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 경기서 3-0 완승한 정관장, 팀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

    '알리·김지한 48점 합작'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3-1 승리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는 정관장의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득점 후 하이파이브하는 정관장의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이대호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제물로 팀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을 했고, 남자부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4위 싸움에서 승리했다.

    정관장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외국인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19점·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18점·등록명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를 3-0(25-22 25-2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위 정관장은 팀 연승 신기록 행진을 11경기로 늘렸고, 시즌 15승6패(승점 41)를 기록해 2위 현대건설(15승6패·승점 46)과 간격을 승점 5차로 좁혔다.

    반면 2연승 중이던 도로공사는 정관장의 벽에 막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정관장의 가파른 상승세를 도로공사가 멈춰 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은 첫 세트 2-2에서 정호영의 속공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으로 6-2로 달아났다.

    메가가 상대팀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6-10으로 크게 앞선 정관장은 1세트 막판 도로공사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스파이크하는 정관장의 메가(오른쪽)
    스파이크하는 정관장의 메가(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정관장은 정호영의 시간차공격과 상대팀 니콜로바의 범실에 이은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에도 정관장이 앞서가면 도로공사가 뒤쫓는 흐름이 이어졌다.

    정관장은 5, 6점 차로 앞서가다가 18-16으로 추격당했으나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껐고, 24-19 세트포인트에서 3연속 실점해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정관장의 표승주가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는 도로공사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정관장이 추격 끝에 전세를 뒤집었다.

    1-6으로 끌려가던 정관장은 착실히 점수를 쌓아 8-8 동점을 만들었고, 11-14 열세에서 메가의 활약에 힘입어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18-18에서 상대 니콜로바의 범실과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24-20 매치포인트에서 정호영의 오픈공격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48점을 합작한 알리 하그파라스트(27점·등록명 알리)와 김지한(21점)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1(27-25 25-22 28-30 25-17)로 꺾었다.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왼쪽)의 스파이크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왼쪽)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는 시즌 11승 10패(승점 29)를 기록해 삼성화재(7승 15패·승점 26)를 승점 3차로 따돌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또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12승 9패, 승점 33)의 격차를 승점 4차로 좁혔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는 '알리의 전쟁'이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포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복근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란 출신의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에이스로 활약했다.

    알리는 팀에서 가장 많은 27득점에 공격 성공률 64.86%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지한은 21득점으로 거들어 알리-김지한 쌍포에서만 48점이 나왔다.

    삼성화재의 '알리'인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는 29득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 공격을 이끈 알리 파즐리
    삼성화재 공격을 이끈 알리 파즐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11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승부처였던 1세트 듀스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선을 잡았다.

    1세트 막판 삼성화재에 끌려가다가 이상현의 속공과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우리카드는 25-25에서 상대팀 김정호와 이호건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도 23-2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지한의 강타에 이어 이강원의 서브가 파즐리 손에 맞고 바로 넘어오자 코트 앞에서 가볍게 때려 2세트를 끝냈다.

    3세트 듀스 접전을 28-30으로 내준 우리카드는 전열을 정비하고 4세트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11-11에서 상대 범실 2개와 알리의 후위 공격으로 또 3연속 득점해 승기를 잡았고, 21-15에서 이상현과 이강현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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