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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눈앞에 둔 강성형 현대건설 "3위 정관장이 더 신경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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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페퍼저축은행 꺾고 3점 추가하면 흥국생명 제치고 선두 등극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1위 흥국생명보다 무서운 기세로 추격 중인 3위 정관장이 더 신경 쓰인다고 했다.

    강성형 감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앞두고 "최근 하위권 팀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올 시즌 각 팀 전력 차가 줄어들었고,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 팀들이 전력을 보완하면서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 중 어느 팀이 더 신경 쓰이나'라는 질문에 "정관장의 기세가 매섭다. 더 신경 쓰인다"며 "달아나면 좋겠는데, 일단은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올 시즌 14승 5패, 승점 43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승점 3을 추가하면 흥국생명(15승 5패 승점 45)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펼치며 독주했으나 최근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현대건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흥국생명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정관장은 팀 역대 최다인 9연승을 내달리며 13승 6패, 승점 36으로 현대건설을 맹추격 중이다.

    현대건설로선 1위를 노리면서도 순위를 지켜야 한다.

    강성형 감독은 "각 팀 입장에선 선두를 지키는 것보다 추격하는 것이 심적으로 편안할 것"이라면서 "너무 많은 욕심은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5위 페퍼저축은행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 5세트 12-14에서 4연속 득점하면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며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그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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