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서 판정 불만 폭발' 맨시티, 협회 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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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 "맨시티,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 통제 못 해"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성명을 통해 "토트넘전에서 선수들이 주심을 에워싼 행위는 FA 규정 E20.1 위반"이라며 "맨시티 구단은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20.1은 선수가 공격적·폭력적·위협적·외설적·자극적·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도록 구단에 의무화하는 규정이다.
맨시티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7일까지 이 혐의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맨시티 선수단은 지난 4일 토트넘과의 2023-2024 EPL 14라운드 홈 경기 종료 직전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에워쌌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기회에서 에메르송 로얄에게 태클을 당해 넘어진 엘링 홀란은 곧바로 일어나 주심의 어드밴티지 수신호를 보고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던 잭 그릴리시에게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수비 라인을 허물어낸 그릴리시가 공을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맞닥뜨리기 직전, 주심은 갑자기 경기를 멈추고 뒤늦게 반칙에 의한 프리킥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절호의 득점 찬스를 놓친 맨시티 선수단은 곧장 주심에게 달려가 격렬하게 항의했고, 홀란은 경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놀라움이나 불쾌감을 나타내는 영어 비속어 줄임말인 'WTF' 문구와 함께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다만, FA는 홀란의 온라인 욕설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치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토트넘의 골문을 노리던 맨시티는 결국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