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극장골' 선두 아스널, 승격팀 루턴에 4-3 진땀승

'극장 결승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승격팀 루턴 타운과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으로 '선주 질주'를 이어갔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 2023-2024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데클런 라이스의 헤더 '극장골'이 터져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정규리그 4연승을 따낸 아스널은 승점 36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31)과 승점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루턴 타운(승점 9)은 승점 1을 챙길 기회를 놓치고 2연패에 빠지며 17위에 랭크됐다.

아스널은 이날 무려 슈팅 23개(유효 슈팅 9개 포함)를 시도해 4골을 얻는 비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반면 루턴 타운은 6차례 슈팅(유효 슈팅 4개 포함)의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아스널을 괴롭힌 끝에 아쉽게 패했다.

전반 2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앞서간 아스널은 5분 만에 루턴 타운의 가브리엘 오쇼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골대 정면에서 번쩍 솟아오른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헤더 추가골이 터져 전반을 2-1로 마무리했다.

고개 숙인 루턴 타운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루턴 타운은 후반 초반 대반격을 펼치며 아스널을 위협했다.

후반 4분 코너킥 기회에서 일라이저 아데바요가 골키퍼와 공중볼 싸움을 이겨내며 머리로 동점골을 터트려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12분 로즈 바클리가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꽂아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아스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5분 카이 하베르츠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3-3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막판 마르틴 외데고르의 크로스를 라이스가 골대 앞에서 머리로 '극장 결승골'을 뽑아내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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