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LG 꺾고 5연승…LG는 홈 10연승 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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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DB는 20승 고지 선착…이정현 부상 중인 소노 7연패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혼자 20점을 넣은 자밀 워니를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64-62로 이겼다.
5연승을 거둔 SK는 15승 8패를 기록, 2위 LG(16승 7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홈 10연승에 도전한 LG는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LG의 팀 자체 홈 최다 연승은 1998년과 2011년, 올해 세 차례 9연승이다.
58-61로 끌려가던 LG는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유기상의 미들슛이 빗나가 공격권을 SK에 내줬고,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워니가 종료 22초 전 5점 차로 벌리는 득점에 성공했다.
LG 신인 유기상은 종료 1분 21초 전에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넣어 3점 차를 만든 것까지는 좋았으나 더 따라갈 기회에서 상대 반칙을 끌어내려는 듯한 다소 불안한 자세로 던진 슛이 불발됐다.
SK는 3점 앞선 종료 13.5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어 다시 4점 차로 달아났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정희재가 골 밑 득점을 올렸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SK 워니가 20점, 오세근은 11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재도가 12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린 LG는 실책 수가 24-9로 SK에 비해 너무 많았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선두 원주 DB가 고양 소노를 92-58로 대파했다.
DB는 20승 5패를 기록, 2위 LG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출전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에 가담한 DB는 김종규(17점), 디드릭 로슨(11점·9리바운드·8어시스트·5스틸) 등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이 끝났을 때 51-27이었고, 한때 41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졌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정현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소노는 아시아 쿼터 선수로 이날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카바노가 13점을 넣고 팀 내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7연패 수렁에 빠졌다.
8승 15패로 순위는 그대로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