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 "오누아쿠 사과 받아줄 수 있을지…아직 치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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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렌즈 아반도가 고양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의 대면 사과 의향에 대해 "사과하고, 안 하고는 그들의 자유"라며 "사과한다고 해서 그 사과를 진정으로 받아줄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반도는 7일 에이전트를 통해 오누아쿠가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아반도는 "나를 만나서 사과하고, 안 하고는 그들의 자유"라며 "그러나 집으로 찾아오고, 내가 문을 열어줄 수는 없다. 집으로는 절대 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누아쿠는 지난해 12월 28일 정관장과 경기 도중 공중에 뜬 아반도를 밀어 KBL로부터 벌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아반도는 오누아쿠의 거친 행위로 인해 허리뼈 두 곳이 부러지고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등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누아쿠가 아반도에게 사과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오누아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특히 2일 오누아쿠가 수훈 선수 인터뷰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에도 아반도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팬들이 실망스러워했다.
이에 대해 소노 측은 "당시 아반도와 관련한 질문이 없었다"고 설명했으나 또 일부에서는 "인터뷰 시작 전에 사과하는 것이 순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누아쿠도 사과를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어 한다"며 "빨리 완쾌해서 경기에 뛰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나와 같이 찾아가서 (아반도의 상태를) 보고 싶은데 그럴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라며 "오누아쿠도 미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반도 측은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면 나중에 내 거동이 조금 편해져서 체육관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그때 하면 된다"면서도 "그러나 사과한다고 해서 그 사과를 진정으로 받아줄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반도는 "왜냐하면 나는 이미 부상을 당했고, 아직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관장 측은 "아반도가 일단 이번 주 후반부에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라며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중인 대릴 먼로도 올스타 휴식기 전에는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반도는 빨라도 2월에나 코트에 다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