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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축구 컵대회서 '34차례' 승부차기 끝에 승패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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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집트 슈퍼컵 축구대회에서 승부차기가 34차례나 나온 끝에 결승 진출 팀이 정해졌다.
AP 통신과 이집트 국영 매체 알아흐람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이집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모던 퓨처가 피라미드FC와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4-13으로 이겼다.
두 팀은 각각 17차례씩이나 승부차기를 해야 했다.
모던 퓨처와 피라미드 모두에 한 경기 최다 승부차기 기록이라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AP에 따르면 이번에 나온 기록은 '세계 신기록'까지는 아닌 걸로 보인다.
지난해 잉글랜드 지역 대회에서 워싱턴FC가 베드링턴 테리어스를 승부차기에서 25-24로 물리쳤는데, 양 팀은 도합 54차례나 승부차기를 해야 했다.
2005년에는 나미비아컵의 한 경기에서 48차례 승부차기 끝에 승부가 가려졌다.
제대로 진땀을 뺀 끝에 결승에 진출한 모던 퓨처는 28일 알아흘리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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