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결승 3점포…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최초 '5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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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와의 접전을 이겨내고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500승' 금자탑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를 59-56으로 꺾었다.
사흘 전 선두 경쟁팀인 청주 KB에 덜미를 잡히는 시즌 두 번째 패배로 연승 행진이 7경기로 끝났던 우리은행은 반등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14승 2패)를 되찾았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WKBL 최초로 팀 통산 500승(354패)을 돌파하는 기록도 남겼다. 우리은행에 이은 역대 최다승 2위는 466승 387패의 용인 삼성생명이다.
3연패에 빠진 BNK는 5위(4승 12패)에 그쳤다.
전반 시소게임에서 진안이 11개, 김한별이 7개를 따내는 등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BNK가 30-28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 우리은행이 쫓아가면 BNK가 다시 한 발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3쿼터 안혜지가 3점포 하나를 포함해 7점을 넣은 BNK가 47-43으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박지현, 김단비의 연속 돌파와 노현지의 자유투를 묶어 5연속 득점을 쌓아 8분 42초를 남기고 48-47 역전에 성공했으나 BNK는 종료 5분 31초 전 54-5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56-56으로 팽팽하던 종료 1분 36초 전 박지현의 3점포가 꽂히면서 우리은행 쪽으로 분위기가 살짝 기울었고, 이후 BNK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양 팀 최다 23득점에 7리바운드를 곁들였고, 올스타 투표 1위 박지현은 결승점이 된 3점포를 포함해 14점에 리바운드를 20개나 걷어냈다.
최이샘도 더블더블(10점 10리바운드)을 작성했다.
BNK의 안혜지는 17점 6어시스트, 이소희는 12점 5리바운드, 진안은 17리바운드(7점)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