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올해는 대구에서…가스공사-현대모비스 31일 밤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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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프로농구의 대표적인 연례행사 '농구영신'이 올해는 대구에서 펼쳐진다.
올해 농구영신 경기는 오는 31일 밤 10시부터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이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의 '송구영신'(送舊迎新)과 '농구'를 합한 '농구영신'은 매년 12월 31일 늦은 밤 시작해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경기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밤 10시 안팎의 늦은 시각에 시작해 자정을 넘겨 끝남에도 농구영신은 매년 많은 관중을 끌어모아 프로농구 최고의 흥행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과 2021년을 빼고 5차례 열린 농구영신의 평균 관중은 6천278명이었다.
앞서 2016년엔 고양체육관(오리온-SK), 2017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SK-오리온), 2018년 창원체육관(LG-kt), 2019년 부산 사직체육관(kt-LG), 지난해엔 원주종합체육관(DB-KCC)에서 열린 바 있다.
이 중 2019년 사직 경기에 7천833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이 들었고, 3년 만에 부활한 지난해 원주에서 4천100석이 매진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농구영신이 개최되며, 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 모두 처음으로 농구영신 주인공이 된다.
홈 팀인 가스공사는 경기장 안에 종 모양의 미러볼을 형상화해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엔 'DJ 빡구'(개그맨 윤성호)와 팬들이 함께하는 DJ 파티로 새해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관중에게 2024년 포스터 달력과 부적 포토카드, 농구영신 기념 손목밴드가 제공되며, 구단 MD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도 마련됐다.
KBL 최초로 가스공사가 진행 중인 아프리카 TV '편파중계'가 이날도 이어져 경기장에 함께할 수 없는 팬들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9위(7승 19패)인 가스공사는 최근 2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처지다.
안양 정관장에서 뛰다가 이달 초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듀반 맥스웰이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5위 KCC(13승 9패)를 3경기 차로 뒤쫓는 6위(12승 14패) 현대모비스는 최근 4경기 3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다.
골 밑을 지배하는 게이지 프림, 외곽포가 살아난 김국찬에 최근엔 신인 박무빈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어서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현대모비스가 이겼다. 이를 포함해 현대모비스는 가스공사 상대 8연승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