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란 23점' 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원큐와 2연전 모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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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중위권 경쟁팀 부천 하나원큐와의 2경기 연속 맞대결을 모두 잡아내며 3위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3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60-53으로 따돌렸다.
사흘 전 용인에서 열린 경기(56-51)에 이어 하나원큐와의 연속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수확한 삼성생명은 8승 8패를 쌓아 단독 3위를 유지한 가운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하나원큐는 6승 10패에 그치며 삼성생명에 2경기 뒤진 4위에 자리했다.
전반 하나원큐가 28-27로 근소하게 앞선 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전 시작 2분여 만에 센터 양인영이 4번째 개인 파울을 기록하며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없었던 하나원큐가 3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쏟아내며 7득점에 그친 사이 삼성생명이 40-35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42-37에서 이해란의 3점슛을 시작으로 9점을 내리쌓으며 5분 44초를 남기고 51-37로 도망갔다. 이후 하나원큐의 외곽포가 꽂히기 시작하며 종료 2분 34초 전 52-54로 턱 밑 추격해 승부는 안갯속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연이은 턴오버가 하나원큐의 발목을 잡았고, 삼성생명은 배혜윤, 강유림, 이해란의 연속 6득점으로 종료 41초 전 60-5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의 이해란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에 6리바운드 5스틸을 곁들여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강유림이 15점 5리바운드, 조수아가 8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에선 김정은이 12점 9리바운드, 신지현이 11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