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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 "흥국생명 잡고 전 구단 상대 승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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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 지시하는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호철(68) IBK기업은행 감독의 2024년 첫 소원은 '전 구단 상대 승리'다.

    IBK기업은행은 4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을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만난 김호철 감독은 "다른 팀은 모두 이겨봤다. 흥국생명만 잡으면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한다"며 "흥국생명과 만나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적이 있다. 올해 첫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IBK기업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을 포함해 5개 구단을 상대로 1승 이상을 거뒀다.

    하지만, 흥국생명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지난해 12월 14일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5세트 13-10으로 앞서가다가, 16-18로 역전당해 경기를 내주며 땅을 쳤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날개 공격수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막는 게, 이날 맞대결에서 IBK기업은행에 주어진 숙제다.

    김호철 감독은 "김연경이 몸 상태가 좋을 때는 우리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린다. 수비로 김연경 공격을 한 개, 두 개 잡아냈으면 좋겠다"며 "김연경 외 다른 선수를 효과적으로 막는 게 사실 더 중요하다"고 '옐레나 저지'를 강조했다.

    감기에 걸려 2023년 마지막 경기(12월 3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휴식을 취한 IBK기업은행 토종 주포 표승주는 흥국생명전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표승주의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다. 그래도 최근에 휴식하며 몸 관리를 했다"며 "표승주와 육서영 중 누굴 선발로 내세울지 고민하고 있는데, 일단 표승주는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1위 현대건설(승점 47·15승 5패)과 맞대결에서 패한 2위 흥국생명(승점 42·15승 5패)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아직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팀 분위기를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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