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기도 전 대박' 19세 야구선수 추리오 "달라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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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밀워키와 8년 8천200만달러 계약…데뷔 안 한 선수 역대 최고액
미국프로야구 기대주 잭슨 추리오(오른쪽)가 5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활짝 웃고 있다. 추리오는 MLB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인 8년 8천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천억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유망주 잭슨 추리오(19)는 "꼭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리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입단식에서 "약간의 부담은 있지만,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며 "많은 돈을 받았다고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2004년생 외야수 추리오는 이날 밀워키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밀워키 구단은 추리오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추리오가 8년 동안 8천200만 달러(약 1천74억원)의 보장 금액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추리오는 옵션에 따라 최대 10년, 1억4천230만 달러(1천863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MLB 역사상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가 맺은 최고액이다.
이전까지는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5천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이 부문 최고 몸값을 자랑하고 있었다.
추리오는 2021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올해엔 마이너리그 더블A 122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89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막판 트리플A에 올라간 추리오는 6경기에서 타율 0.333, 2타점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추리오가 대형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맷 아널드 밀워키 단장은 "추리오는 가장 뛰어난 유망주"라며 "전례 없는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 그는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