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정관장 오는 3월 EASL 4강에서 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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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메랄코 꺾고 B조 1위…정관장, 푸본 완파하고 A조 2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클럽 대항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동아시아 슈퍼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23점)와 허일영(23점)을 앞세워 메랄코 볼츠(필리핀)를 72-62로 물리쳤다.
4승 2패가 된 SK는 같은 B조의 뉴타이베이 킹스(대만)와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SK는 오는 3월 8일 필리핀에서 A조 2위이자 지난 시즌 EASL 우승팀 안양 정관장(4승 2패)과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툰다.
SK는 득점원 자밀 워니가 컨디션 난조로 결장, 외국인 선수로는 리온 윌리엄스가 혼자 나섰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23-18로 앞선 SK는 윌리엄스가 11점, 송창용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으며 32-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쉬운 득점 기회를 자주 놓쳐 좀처럼 점수를 크게 벌리지 못하던 SK는 4쿼터 초반 허일영의 3점슛과 골밑 돌파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허일영은 4쿼터 4분 54초를 남기고 3점 슛을 다시 꽂아 61-52를 만들어 SK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17점을 집중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관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를 84-7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로버트 카터(21점), 자밀 윌슨(16점)이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훈(13점)과 정효근(12점)이 뒤를 받쳤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또 다른 4강전은 B조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지바 제츠(일본)와 A조 2위 뉴타이베이의 대결로 확정됐다.
[7일 전적]
▲ A조
정관장(4승 2패) 84(28-19 28-20 18-16 10-15)70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1승 5패)
▲ B조
SK(4승 2패) 72(14-13 18-17 17-18 23-14)62 메랄코 볼츠(1승 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