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이번엔 불펜 정리…퍼거슨 보내고 브레이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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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영입으로 겨울을 뜨겁게 보낸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번엔 불펜 투수진을 재편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좌완 케일럽 퍼거슨(27)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내고 우완 라이언 브레이저(36)를 재계약으로 붙잡았다.
먼저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에 퍼거슨을 주고 좌완 마이너리거 맷 게이지와 우완 유망주 크리스티안 사수에타 주니어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로 데뷔 후 다저스에서만 뛴 퍼거슨은 1군 통산 5시즌 동안 201경기 207⅓이닝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빈자리를 브레이저로 채웠다. 계약 규모는 2년간 900만달러로 인센티브 400만달러가 딸려있다.
브레이저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부활의 역투를 펼친 주인공이다.
2023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출발한 브레이저는 20경기 21이닝 평균자책점 7.29로 부진한 끝에 결국 그해 5월 팀에서 방출됐다.
브레이저는 다저스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가까스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1군 39경기 38⅔이닝 평균자책점 0.70을 찍으며 화려하게 반등했다.
MLB닷컴은 "브레이저는 지난 시즌 후반기 다저스 불펜진이 반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새로 장착한 컷 패스트볼이 좌타자를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불펜진을 재편한 다저스는 이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선발 클레이턴 커쇼와 유틸리티 자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붙잡을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MLB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올린 커쇼는 작년 정규시즌에서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했다.
다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⅓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고 시즌을 마친 뒤 어깨 수술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