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1위로 반환점…기업은행은 현대건설 10연승 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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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마테이, 27점 터트려 팀 승리 앞장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 36점 맹폭으로 현대건설 격침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슬로베니아 출신 주포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원맨쇼를 앞세워 1위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우리카드는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25-20 25-20 25-19)으로 물리쳤다.
시즌 3연승과 함께 14승 4패, 승점 39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2위 삼성화재(승점 34·13승 5패)를 5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다.
3연패를 당한 KB손보는 3승 15패, 승점 14에 머물러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홀로 9점을 쓸어 담은 마테이의 맹공과 블로킹 득점 5개를 묶어 1세트를 쉽게 따낸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3∼4점 차 우위를 이어가다가 21-18에서 한성정의 터치 아웃 득점, 마테이의 대각 강타와 블로커 터치 아웃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 '조기 퇴근'을 준비했다.
우리카드는 시소게임을 벌인 3세트에서 21-19에서 마테이의 서브 에이스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마테이의 서브는 KB손보 홍상혁의 팔을 맞고 나갔다.
마테이는 곧바로 코트 끝에 떨어지는 깔끔한 서브 에이스 2개를 꽂고 포효했다.
서브 에이스 5개와 블로킹 득점 1개를 포함해 마테이는 7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뽐내며 27점을 터뜨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12점)과 김지한(8점), 미들 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이상 5점)이 골고루 터지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이날 이름 대신 '홍대 입구'(한성정), '남대문'(김지한), '광장시장'(마테이) 등 서울 명소를 새긴 성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B손보에서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3-2(25-17 25-16 20-25 23-25 15-5)로 승리했다.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4번째로 10승(8패) 고지를 밟은 IBK기업은행은 승점 28, 리그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3위 GS칼텍스(11승 6패, 승점 31)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힌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쳐 후반기 봄 배구 경쟁을 이어갈 동력을 얻었다.
10연승이 좌절된 현대건설은 승점 1을 보태 13승 4패, 승점 41로 여자부 1위를 지킨 채 반환점을 돈 것에 만족해야 했다.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 표승주, 최정민의 고른 활약과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의 절묘한 공격 분배로 쉽게 1세트와 2세트를 잡았다.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무기력하게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뒤늦게 공격 감을 찾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앞세워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16-20으로 끌려가다가 25-23으로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양효진은 4세트 20점 이후에만 2개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블로퀸'이라는 별명을 재확인했다.
풀세트 접전은 5세트에서 다소 싱겁게 끝났다.
IBK기업은행은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아베크롬비의 2연속 블로킹으로 9-1까지 점수를 벌렸다.
앞서 4세트까지 골고루 공격 루트를 선택했던 폰푼은 마지막 5세트에 작정한 듯 아베크롬비에게 공격을 몰아줬다.
아베크롬비는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퍼부어 IBK기업은행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표승주(18득점)와 황민경(14득점)도 제 몫을 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공격 범실 하나도 없이 블로킹 5득점 포함 17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모마(17득점)가 공격 성공률 25.40%로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