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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우, 5타차 공동 10위…피닉스오픈 사흘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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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우의 티샷.
    김시우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시우가 악천후로 사흘째 운영 차질을 빚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상위권을 지켰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0번 홀까지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적어낸 채 3라운드 잔여 경기를 남긴 김시우는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남은 26개 홀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동력을 마련했다.

    3라운드 6번 홀까지 13언더파를 친 선두 닉 테일러(캐나다)와 5타 차이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사정권이다.

    테일러와 동반 경기를 펼치며 1타를 잃은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12언더파로 테일러에 1타 뒤진 2위에 포진했다.

    미국 교포 더그 김은 7번 홀까지 2언더파를 때려 2타차 공동 3위(11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라운드 7번 홀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김시우와 함께 공동 10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11번 홀까지 1언더파를 적어낸 김성현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9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 희망을 잃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려 컷 탈락 위기를 모면한 김주형은 3라운드 8번째 홀까지 1타를 더 줄여 공동 48위(3언더파)로 올라왔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컷을 통과한 선수 73명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 70위(1오버파)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때렸지만 1라운드 3오버파 74타의 부담을 이기지 못해 컷 탈락했다.

    폭우가 내려 프로암을 취소하는가 하면 1라운드부터 날씨가 나빠 진행에 차질을 빚은 대회는 사흘 동안 선두권 선수들이 60개 홀을 치르는 데 그쳐 최종일 경기는 체력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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