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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배구 정관장, 3위로 점프…페퍼는 속절없는 22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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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3-0' 승리로 '3연패' 끊고 '3위' 복귀

    기뻐하는 이소영과 메가
    기뻐하는 이소영과 메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 이소영(오른쪽)과 메가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4.2.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22연패 늪에 몰아넣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정관장은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5-13 18-25 25-19 25-15)로 눌렀다.

    정관장은 15승 14패 승점 47로 GS칼텍스(16승 12패 승점 45)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프로배구 여자부 단일 시즌 및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을 22연패로 늘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여자부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을 깼고 이날도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으로 3연패를 더하면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패(25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5연패를 더하면 남자부 통산 최다 연패(27패) 기록을 따라잡는다.

    페퍼저축은행 22연패
    페퍼저축은행 22연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6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의 경기 4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실점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최다 연패 기록을 22연패로 늘렸다. 2024.2.16 [email protected]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2점을 합작하면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에서 상대 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의 상승세 속에 정관장은 3세트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경기는 일순간에 정관장 쪽으로 기울어졌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3세트 막판 시소게임이 이어지자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스스로 주저앉았다.

    정관장은 17-17에서 랠리 끝에 지아의 공격으로 한 점을 앞서갔고, 김세인의 서브를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두 점 차로 앞섰다.

    정관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팀 수비 문제로 공격권이 넘어오자 박은진이 과감한 직접 강타로 추가 득점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정관장으로 넘어갔다. 정관장은 이후 점수 차를 벌리며 3세트를 가져갔고, 분위기를 4세트에도 이어갔다.

    정관장은 4세트 초반 3-0으로 달아나면서 페퍼저축은행의 추격 의지에 소금을 뿌렸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별다른 반항을 하지 못하고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정관장 지아는 27점, 이소영은 16점, 메가는 15점으로 활약했다.

    기뻐하는 타이스(왼쪽)와 임성진
    기뻐하는 타이스(왼쪽)와 임성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25-22 25-20 25-23)으로 완파해 3연패 사슬을 끊고 중위권 싸움을 다시 혼전으로 몰아넣었다.

    한국전력은 15승 14패 승점 44를 기록해 5위에서 3위 자리로 단숨에 점프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16승 13패 승점 42로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3위 한국전력부터 6위 현대캐피탈(13승 16패 승점 40)까지 승점 4 안에서 촘촘하게 경쟁하고 있다.

    타이스는 공격 성공률 58.06%로 19점을 책임졌고, 서재덕 역시 공격 성공률 62.50%로 17점을 보태면서 승리를 쌍끌이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에게 너무 많은 공격 기회가 집중된 것이 아쉬웠다.

    요스바니는 공격 성공률 47.50%에 그쳤고 범실도 양 팀 최다인 1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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