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김효주, 혼다 LPGA 타일랜드 3R 공동 3위…선두와 4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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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럽투어 우승한 타와타나낏,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혜진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최혜진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공동 24위였던 최혜진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김효주,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16언더파 200타)과는 4타 차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무대를 호령하다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들어선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6위에 오른 그는 이날 맹타를 휘둘러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전반 2타를 줄인 최혜진은 후반에 특히 선전했다.
12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한 타씩을 줄였고, 17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선 완벽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순위를 끌어 올리며 마지막 날을 기약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4번 홀까지 한 타를 줄인 뒤 5∼12번 홀 파만 적어내던 김효주는 13번(파4)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으나 16번 홀(파3) 티샷 때 카메라 셔터 소리 방해 탓에 그린을 놓친 여파로 보기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이후 1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파5인 마지막 홀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타와타나낏은 이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가 돼 LPGA 투어 통산 2승 가능성을 키웠다.
2021년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한 뒤 우승이 없던 타와타나낏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기세를 안방 태국에서 이어갔다.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 3타 차 2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김세영은 공동 6위(11언더파 205타), 신지은은 공동 11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릴리아 부(미국)는 공동 16위(9언더파 207타)이며,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공동 21위(8언더파 208타)다.
고진영은 대니엘 강(미국) 등과 공동 27위(7언더파 209타), 양희영은 공동 34위(6언더파 210타), 안나린과 이미향, 김아림은 공동 46위(4언더파 212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