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쿠바와 평가전에서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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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수진 8명, 9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봉쇄
김도영 '행운의 땅볼'로 1회 결승점, 2회 이주형 적시타로 쐐기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 평가전 . 2회말 2사 2루 9번 이주형의 득점타로 2루주자 나승엽이 홈을 밟고 있다. 2024.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격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번째 모의고사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달 13일 대만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나란히 B조에 편성된 한국과 쿠바는 이날과 2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6일 같은 장소에서 국군체육부대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소화한 뒤 8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만에서는 10일 대만 리그 구단(미정)과 한 차례 맞대결이 잡혀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 평가전 . 6회말 무사 5번 문보경이 안타를 친 뒤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1.1 [email protected]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LG 트윈스)의 볼넷과 김휘집(NC 다이노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뜬공이 쿠바 2루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고, 그 사이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다.
2회말에는 1사 후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후 이주형(키움) 타석에서 2루를 훔친 뒤 이주형의 우전 안타 때 득점했다.
이후에도 한국 타자들은 꾸준히 출루했지만, 더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 평가전 . 2회말 2사 2루에서 9번 이주형이 득점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1.1 [email protected]
경기에 앞서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던 류중일 감독의 발언대로, 한국은 13명의 야수를 기용했다.
선발로 출전했던 대표팀 주전 3루수 김도영은 2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두 타석만 소화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타자들 가운데는 김휘집이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고, 홍창기와 이주형은 1안타 1볼넷으로 두 차례씩 출루했다. 이주형은 타점도 1개 곁들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 평가전 . 1회초 선발투수 곽빈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11.1 [email protected]
대신 마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김택연(두산·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유영찬(LG·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영하(두산·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서현(한화 이글스·1이닝 무실점), 김시훈(NC·1이닝 1볼넷 무실점), 조병현(SSG 랜더스·1이닝 무실점), 박영현(kt wiz·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줄줄이 바통을 받았다.
이날 한국 투수진은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9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쿠바 야구 평가전에서 류중일 감독과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11.1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평가전임에도 불구하고 1만5천783명의 관중이 입장해 거의 매진(1만6천100석)에 가까운 열기를 보여줬다.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의 푸에르토리코와 1차 평가전 당시 입장 관중(1천776명)보다 거의 10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관중석을 채운 야구팬들은 평소에는 부를 수 없었던 KBO리그 10개 구단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응원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