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소노 김승기 감독 "이정현, 내년엔 진짜 MVP 만든다"
작성자 정보
- 먹튀검문소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79 조회
- 목록
본문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수원 kt의 경기에서 소노 이정현이 레이업슛하고 있다. 2024.2.5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팀의 주전 가드 이정현을 다음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3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과 경기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이정현이 올해 정규리그 MVP 후보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팀 성적이 조금 안 좋은데, 다음 시즌에는 정규리그 MVP가 되도록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소노의 주전 가드 이정현은 이번 시즌 21.5점, 6.5어시스트 1.8스틸 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국내 선수 득점 1위인데 2위 하윤기(kt)가 16.4점이라 무려 5점 이상 차이가 난다.
어시스트는 2위, 스틸 2위, 3점슛 1위(2.8개)를 달리며 국내 선수로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팀 순위가 8위에 머물고 있어 기자단 투표로 정해지는 정규리그 국내 선수 MVP가 되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다른 MVP 후보로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 강상재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오히려 DB에 후보가 여러 명으로 표가 분산되고, 개인 기록이 앞서는 이정현의 득표력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는데 정규리그 MVP가 된 경우는 2009년 안양 KT&G 소속이었던 주희정 고려대 감독이 있다.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이 전력 구성이 제대로 되지 못해,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8연패를 당한 것이 아쉽다"며 "그때 팀 성적이 어느 정도 버텨줬더라면 6강 경쟁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팀 성적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이정현이 당장 이번 시즌 MVP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후회다.
소노는 2일까지 15승 29패로 8위에 머물고 있으며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21패)와 8.5경기 차여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좌절됐다.
김승기 감독은 '다음 시즌 이정현이 MVP가 되려면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도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며 "팀 성적이 조금 더 좋아지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올해는 이정현, 전성현이 부상 등으로 빠지면 대체할 선수가 없어서 고전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전력 보강을 알차게 해서 팀 성적도 올리고, 이정현도 MVP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