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득점 양상 속 3점 차 진땀승 전희철 SK 감독 "어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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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의 경기. SK 선수들이 승리를 한 뒤 자축하고 있다. 2024.12.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어우, 힘드네요."
프로농구 서울 SK를 4년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 승리로 이끈 전희철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63-60 신승을 거뒀다.
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힘드네요."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삼성을 상대로 크리스마스 S-더비 4연승을 이어갔다.
크리스마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홈으로 쓰는 SK와, 잠실체육관에 둥지를 튼 삼성 간 맞대결이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리는 프로농구 흥행 매치 중 하나다.
다만 이전과 달리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저득점 양상이 펼쳐졌다.
1쿼터에서 SK는 단 9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그보다 조금 많은 12점을 넣었을 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의 경기. 1쿼터에서 SK 전희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4.12.25 [email protected]
전희철 감독은 "초반 수비를 잘 해줘서 슛만 터져주면 편안하게 가겠다 싶었는데 너무 안 터졌다"며 "한 명은 들어갈 줄 알았는데, 다 안 들어가더라"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1쿼터에서 SK와 삼성 모두 다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한 전 감독은 "슛까지 만드는 과정은 좋았는데, 결과가 안 나왔다. 슛은 들어갈 때와 안 들어갈 때가 있는데, 그래서 경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SK의 장기인 속공이 9점에 그친 점도 지적한 전 감독은 "다행히 4쿼터 중요한 타이밍에서 김선형과 안영준이 터져줬다"고 승부처를 짚었다.
패장 김효범 삼성 감독은 "준비한 대로 수비가 잘 됐고, 3점 슛도 안 들어간 게 아닌데 아쉽다"고 씁쓸해했다.
삼성은 3점포 10개로 SK(7개)보다 3개 더 넣었다. 다만 필드골 성공률에서는 32%를 기록, SK(38%)에 뒤졌다.
3점 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직전, 마커스 데릭슨의 회심의 3점포가 림에 맞고 나온 게 뼈아팠다.
당시 작전시간을 불렀던 김 감독은 "SK전에 대비해서 만든 패턴이었는데, 빗나갔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