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굴욕…본머스에 안방서 EPL 2경기 연속 3실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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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동안 안방에서 특정 팀에 리그 2경기 연속 3골 이상을 얻어맞고 패한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번리에 1961년 1-4, 1962년 2-5로 진 것이었다.
그런데 62년 만에 다시 한번 똑같은 굴욕을 당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킥오프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에 0-3으로 패했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로써 본머스는 번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맨유와 리그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 3골 이상 넣고 승리한 팀이 됐다.
본머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끌던 맨유를 3-0으로 누른 바 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7패)로 20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다.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에도 리그 2승 1무 3패를 포함해 공식전 9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부진을 이어갔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에서 10위 아래에 자리한 채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EPL 출범 전인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맨유는 결국 13위로 최악의 시즌을 마감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29분 본머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라이언 크리스티가 차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딘 하위선이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문에 꽂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 16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허용했다. 클라위버르트가 맨유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본머스는 2분 뒤 앙투안 세메뇨의 쐐기 골로 맨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