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챔프전 진출…KB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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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팀 챔프전 진출 확률 14.3% 뚫어…12번째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16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PO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7-42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1차전을 삼성생명에 먼저 내줬으나 2∼4차전을 연달아 잡아냈다.
역대 여자프로농구에서 PO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14.3%를 극복한 우리은행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부천 하나원큐를 3연승으로 가볍게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청주 KB와 2년 만에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우리은행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인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5전 3승제로 진행되는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이날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김단비, 나윤정, 박지현, 최이샘이 고루 외곽포를 터뜨리며 뜨거운 화력을 선보였고, 수비에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상대를 단 4점으로 묶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27-4, 무려 23점 차로 마쳤는데, 이는 역대 PO 1쿼터 최다 점수 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5점 차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삼성생명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쿼터 시작부터 키아나 스미스가 외곽슛을 가동했고, 강유림의 3점포 두 방도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3점포 두 방으로 맞불을 놨고, 36-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박지현과 김단비가 스틸 5개를 합작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52-2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분 36초 전 박혜진의 3점포로 31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