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무패' 두산, kt 꺾고 개막전 패배 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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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개막 3연패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8승 1무의 '무패 성적'으로 마쳤던 두산 베어스가 다시 연승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시소게임 끝에 8-5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고, kt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2회초 선취점을 얻었다.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역전당했다.
선발 투수 곽빈은 황재균에게 볼넷,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천성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 배정대에게 우익수 희생타까지 내주며 1-3으로 밀렸다.
두산은 곧바로 추격했다. 4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린 뒤 1사 1루에서 강승호가 다시 좌월 투런포를 폭발하며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곽빈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6회말 수비에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두 번째 투수 이영하는 장성우, 천성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2, 3루에 몰린 뒤 배정대에게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민혁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아 4-5가 됐다.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두산은 끈질기게 상대 팀 마운드를 두들겼다.
7회초 강승호와 허경민, 박준영은 kt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을 공략해 3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정수빈이 우익수 희생타, 헨리 라모스가 우익수 적시타를 만들었다.
두산의 방망이는 계속 춤췄다. 7-5로 앞선 8회초엔 선두 타자 김재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친 뒤 강승호가 우전 적시타를 폭발해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승호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