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LG에 위닝시리즈…헤이수스 환상투+백투백 초구 홈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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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백투백 홈런 1·2호…연속타자 초구 홈런은 통산 31번째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 시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수확했다.
키움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29일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내준 뒤 2연승을 달렸다. 개막 4연패 이후 시즌 첫 연승이기도 하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흠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지난 26일 KBO리그 데뷔전(3⅓이닝 5실점) 악몽을 완벽히 씻어내렸다.
헤이수스는 7이닝 동안 단 85구를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스트라이크 64개, 볼 21개를 던지는 제구력으로 6개 이닝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헤이수스가 마운드에 있을 때 LG 타자가 4명 이상 타석에 들어선 경우는 문성주와 구본혁이 안타를 친 6회뿐이었다.
1, 4회에도 안타를 하나씩 맞긴 했지만, 각각 병살과 도루사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헤이수스는 직구 최고 구속 152㎞를 찍은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28개), 투심 패스트볼(25개), 체인지업(13개), 슬라이더(12개), 커브(5개)를 섞어 던졌다.
키움 타선은 지난 시즌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 LG를 상대로 장단 14안타(3홈런)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1회초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손쉽게 선취점을 가져왔다.
김재현은 2회와 4회에 단타를 생산했고, 각각 로니 도슨과 김혜성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키움은 7회말 5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최주환의 우익선상 2루타, 이원석과 이형종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박명근을 소방수로 올렸지만, 김휘집이 초구 직구를 노려 비거리 130m짜리 좌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다음 타자 송성문도 초구 직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내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두 타자가 연속으로 초구 홈런을 때린 것은 KBO리그 통산 31번째 진기록이다.
LG는 9회초 김현수의 석점포와 오스틴 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넉 점을 쫓아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2024시즌 연속타자 홈런 1, 2호가 이날 한 경기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