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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 LPGA 혼다 타일랜드 첫날 2타차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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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의 힘찬 티샷.
    김세영의 힘찬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세영이 긴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22일 태국 파타야 근교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젠베이윈(대만)에 2타 뒤진 2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12번이나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3시즌을 우승 없이 보냈다.

    지난해까지 부진으로 세계랭킹은 60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겨울 동안 절치부심, 부활을 준비한 김세영은 이 대회 첫날부터 전성기 기량을 되찾은 듯 버디를 7개나 뽑아냈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세영은 12번 홀(파3) 보기로 초반은 불안했지만 14∼16번 홀 연속 버디와 18번 홀(파5) 버디로 금세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3번(파4), 5번(파4), 8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은 "처음 몇 홀은 불안했는데 보기를 하고 나서는 긴장을 풀고 편하게 치자고 마음먹은 게 통했다"면서 "(이경훈) 코치가 경기장에 와서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해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태국 방콕 인근에서 겨울 훈련 캠프를 차리고 그동안 훈련해왔다.

    이번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김효주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이미향, 신지은이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역시 이번 시즌 들어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산뜻하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공동 11위에 오른 고진영은 그린을 8번 놓쳤지만,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등 그린 플레이가 빼어났다.

    최혜진이 공동 30위(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지은희와 유해란은 공동 42위(1언더파 71타)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3번(2015, 2017, 2019년)이나 우승한 양희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60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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