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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4천177일 만에 돌아온 날, 노시환 5타점 '펑·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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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안중열, 9회말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키움 4연패

    김현수·오스틴 '백투백' 홈런…로하스, 홈런 포함 3타점

    시범경기 등판한 류현진
    시범경기 등판한 류현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 2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12 [email protected]

    (서울·수원·대전=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김경윤 기자 = 대전을 떠나기 전 '소년 가장'이라고 불렸던 류현진(37)이 후배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복귀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 속에 노시환이 혼자 5타점을 뽑는 활약을 펼쳐 9-1로 8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오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4천177일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대전구장 공식 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한층 여유 있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빠른 공과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총 62개를 던진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기록했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는 안정된 제구력도 선보였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말 KIA 선발 장민기와 구원투수 김민주가 사사구 7개를 남발하며 흔들리자 노지환의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9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는 노지환은 첫 타석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타자일순으로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회에만 혼자 5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류현진이 4회까지 던지고 내려간 뒤 한승주(1이닝)에 이어 문동주가 6회와 7회를 책임지는 등 마운드가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 선발 나선 장민기는 ⅔이닝 동안 3안타와 사사구 5개로 7실점하고 강판당했다.

    NC 안중열
    NC 안중열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및 DB 금지]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안중열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8-7로 꺾었다.

    키움은 4-4로 맞선 8회초 김재현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4로 앞섰다.

    9회초에는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그러자 NC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안중열이 키움 마무리 오석주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1승도 없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LG 김현수
    LG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LG 트윈스가 김현수와 오스틴 딘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0으로 꺾었다.

    LG는 0-0인 4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김현수가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스틴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연속타자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LG는 선발 이지강이 3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김유영(1⅓이닝)-윤호솔(1이닝)-백승현(1이닝)-박명근(1이닝)-유영찬(1이닝)이 이어 던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3안타에 그친 삼성은 득점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멜 로하스 주니어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8-4로 제압했다.

    SSG는 1회초 전의산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kt는 공수 교대 후 무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옹 오윤석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앞섰다.

    3회에는 SSG 마운드의 제구 난조 속에 2점을 추가한 kt는 5회말 로하스의 솔로홈런에 이어 6회에도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SSG는 9회초 3안타로 2점을 보탰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3이닝을 4안타 2실점 하고 내려갔고 '필승조'인 손동현과 박영현이 2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롯데 1-0으로 앞선 4회초 비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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