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차포 떼고 DB 제압…오세근 69% 성공률로 24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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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안방 접전서 승리…한국가스공사 니콜슨 42점 분전
'문성곤 3점 5방' kt, 19점 차 완승…소노, 3점 37개 던져 28개 놓쳐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주축들의 줄부상에도 선두 원주 DB를 제압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76-68로 제압했다.
23승째를 올린 SK(10패)는 선두 DB(26승 7패)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동시에 공동 3위 창원 LG와 수원 kt(이상 20승 12패)를 2경기 반 차로 따돌리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프로농구에서는 정규리그 1, 2위 팀이 4강 PO로 직행한다.
SK는 간판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안영준이 무릎 인대가 끊어지는 악재를 맞았다.
슈터 허일영도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SK는 전희철 감독이 개막 전부터 주전으로 점찍은 5명 가운데 3명이 빠진 채 DB를 맞았다.
SK의 전력이 약해진 터라 DB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쪽은 SK였다.
전반에만 16점 8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자밀 워니를 앞세워 SK는 42-36으로 앞선 채 후반에 들어갔다.
3쿼터에서는 오세근이 4개의 슛을 모두 적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수비에서도 3쿼터 DB의 필드골 성공률을 35%까지 떨어뜨리며 득점을 15점으로 억제했고, 쿼터 종료 직전 16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오세근이 침착한 골 밑 마무리로 69-51을 만들자 흥이 오른 홈팬들이 SK와 오세근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5천205명의 관중이 입장해 좌석이 모두 동났다.
오세근은 필드골 성공률 69%를 기록하며 24점을 넣는 정교한 슛 감각을 자랑했다. 24점은 오세근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워니도 20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직전 경기에 36점을 폭발한 가드 오재현은 11점을 넣었다.
DB에서는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가 21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유일하게 평균 득점이 90점이 넘어 올 시즌 최고 공격팀으로 꼽히는 DB는 이날 SK의 수비에 고전하며 68점에 그쳤다.
필드골 성공률도 39%까지 떨어졌고, 실책도 10개를 저질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접전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1-88로 꺾고 5할 승률을 맞췄다.
16승 16패의 6위 현대모비스는 5위 부산 KCC(16승 14패)와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반면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던 한국가스공사(11승 21패)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2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가드 이우석(11점)과 박무빈(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42점 9리바운드를 폭발하며 고군분투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날 후반 경기가 치열해지자 양 팀 선수들 사이 신경전도 나왔다.
4쿼터 초반 공을 두고 경합하는 상황에서 프림이 듀반 맥스웰을 강하게 밀쳐 맥스웰이 벤치로 굴러떨어졌다. 맥스웰이 격하게 화를 내며 심판에 항의한 가운데 프림에게는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주어졌다.
kt도 원정에서 고양 소노를 92-73으로 제압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소노(11승 21패)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8위로 하위권 탈출 가능성이 더 떨어졌다.
문성곤이 3점 5방을 터뜨리며 kt의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 선수 패리스 배스도 23점을 올려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했다.
kt가 3점 17방을 터뜨린 가운데 '3점의 팀'으로 불리던 소노는 9개를 넣는 데 그쳤다. 37개를 던져 28개를 놓쳤다.
소노에서는 김민욱(17점), 이정현(16점) 등이 분전했다.